MLB 2011 베스트 플레이 100.
MLB 공식은 아니고, 일본팬이 편집한 듯.
메쟈리그 선수들의 운동능력은 정말 ㅎㄷㄷ.
볼 때 마다 경기장 시설은 참 부럽다.
MLB メジャーリーグ 神プレー100選!2011 (by 20011MLV)
Jacqueline Du Pre - Elgar Concerto - Part 1.avi (by CowboyBebop444)
쟈클린느 뒤 프레가 연주하는 Elgar Concerto를 들으며 푹신한 요 깊숙히 몸을 묻으면 아래로, 아래로 한없이 침잠하는 내 모습이 상상된다.
만약 내가 예측 가능한 때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함께 하고 싶은 곡.
1976년도에 발표된 Donna Summer의 4번재 앨범 “Four Seasons Of Love”
잊을 수 없는 앨범이다.
국민학교 입학하기 몇 달 전인 78년도 11월, 아버지 회사가 있는 부산으로 가서 친구도 하나 없이 매일 집에서 혼자 놀던 시절 현실 세계의 친구는 고양이와 달팽이 지렁이 뿐이었다. 그리고, 가상 세계의 친구이자 애인중의 하나(애인이 두명이었음… 바람둥이?)였던 도나 써머.
A면은 8분정도 되는 긴 노래가 2곡이었는데 저 노래를 들으면서 탄력있어 보이는 도나 써머의 허벅지를 한없이 쳐다보고는 했었지.
문득 문득 미칠 듯이 떠돌아 다니면서 살고 싶다. 전혀 낯선 곳으로 아주 낯선 타인이 되어 살 수 있는 곳들로. 기억에 불필요한 잣대를 드리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하지만 떠나고 보면 언제나 그리운 것 투성이다.
– 이정아, “참 서툰 사랑” 中전쟁 중에 이처럼 화려한 일본 옷을 입은 여자를 본 적이 일찍이 없었다. 그런 옷차림으로 집 밖에 나섰다가는 당장 길에서 눈총을 받고 되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그만큼 그 옷은 호사스러웠다. 자세한 무늬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물빛 바탕에 꽂무늬가 그려져 있거나 수가 놓여져 있었고 띠에서는 금실이 반짝이고 있어서, 다소 과장해 말한다면 그 일대가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젊은 미녀는 단아하게 앉아 있었다. 흰 옆모습이 조각처럼 또렷이 부각되어 정녕 살아 있는 여자인지가 의심스러웠다. 나는 형편없이 더듬거리면서 중얼거렸다.
“저거 정말 살아 있는 걸까?”
“나도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꼭 인형같지?”
쯔루가와는 난간에 가슴팍을 밀어붙인 채 눈도 떼지 않고 대꾸했다. 그때 한쪽에서 군복차림의 젊은 육군 사관이 나타났다. 그는 예의바르게 여인 앞쪽에 한두 자 간격을 두고 대면해 앉았다. 한동안 둘이는 그림처럼 마주 앉아 있었다. 여인이 일어섰다. 조용한 몸짓으로 낭하 저쪽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조금 있다가 여인은 찻찬을 받쳐들고 미풍에 긴 소매 자락을 나부끼면서 돌아왔다. 남자에게 차를 권한다. 예법대로 차를 권하고는 제자리에 앉았다. 남자가 무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남자는 좀처럼 차를 마시지 않았다. 그 시간이 너무나 길었고, 긴장해 있음을 느꼈다. 여인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난 건 그 직후였다. 여인은 자세를 똑바로 한 채 갑자기 앞깃을 헤쳤다. 내 귀에는 단단하게 동여맨 허리띠 안쪽에서 잡아 당겨지는 비단 옷자락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하얀 가슴이 드러났다. 나는 숨을 삼켰다. 여인은 희고 풍만한 유방 한쪽을 제 손으로 끄집어 내었다. 사관은 깊숙한 검은 빛 찻잔을 들고 무릎 걸음으로 다가 갔다. 여인은 유방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비비듯이 젖을 짰다. 나는 그것을 눈으로 봤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검은 찻잔 안쪽에 거품이 일고 있는 올리브 색 차 속에 희고 따뜻한 젖이 뿜어져 방울지면서 떨어지는 광경을, 고요한 차의 표면이 하얀 젖에 흐려져 거품을 일으키는 광경을 바로 눈앞에 보는 듯이 똑똑히 느낀 것이다. 남자는 찻잔을 기울여 그 이상한 차를 마셨다. 여인의 하얀 가슴은 도로 숨어 버렸다.
우리 두 사람은 등골이 굳어진 채 그 광경을 유심히 보았다. 그후에 생각한 것이지만 그것은 사관의 아이를 밴 여인과 전쟁터로 나가는 사관과의 이별의 의식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때의 감동은 어떤 해석도 거부했다. 얼마나 뚫어지게 보고 있었던지 어느 사이에 그 남녀의 모습이 방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다만 널따란 양탄자만 남아있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나는 그 하얀 옆 얼굴의 부각과 무엇으로도 비할 수 없는 하얀 가슴을 보았다. 그리고, 여인이 사라진 뒤에도 그 하루의 나머지 시간도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나는 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분명히 그 여인은 되살아난 우히코 그 사람이라고.
–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